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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디팔공/다이빙기록

오픈워터 해양실습

cd80 cd80 2017.10.02 23:39

오픈워터 해양실습을 이틀 다녀왔다

일정이 여유롭진 않았고, 강사님들이 여러번 얘기하셨듯이 놀러가는 일정이 아니고 훈련일정이었다

동해 고성으로 다녀왔는데, 오픈워터때는 제약도 많고 해서 일부러 가격낮은데로 다녀왔다


가는길에 내린천휴게소에서 밥도먹고, 같은 테이블에 아들이 어드밴스드를 하시고 아버지가 보호자역으로 따라온 가족분이 계셨는데

아버지도 IT일을 하시는 분이셔서 밥먹는동안 즐겁게 얘기했다




밥먹고 이동하는동안 바위산이 너무 멋있어서 찍은 사진


이거는 거의 다 도착해서 찍은 사진, 다이빙 포인트는 아니고 군사시설이었던것 같다.
궁금해서 네이버지도를 켜서 고성이 어딘지 보니까 강원도 최북단이더라, 그래서 북한에도 고성이 있고 남한에도 고성이 있는 그런 겹쳐있는 지역이었다


이거는 도착해서 찍은 우리 스쿠버스쿨 장비들

처음엔 잘 몰랐는데 오픈워터 교육이 진행되면서 강사님들이 점점 더 존경스러워졌고

잠실스쿠버스쿨 시스템이 되게 전문적이고 안전하고 친절하게 돼있다고 느꼈다

위의 사진도 그런 비슷한 맥인데, 잠실스쿠버스쿨 투어에서는 현지 장비를 쓰지 않고, 스쿠버스쿨에서 모두 검사를 마치고 정상여부를 확인한 장비를 투어 참가자 수대로 가져와서 사용한다고 한다

해외여행때도 저렇게 장비를 모두 가져간다고 하고, 강사님들이 장비챙겨주시고 잃어버린것들 가져와주시고 하면서 너무 고생해주셔서 교육생 다이버입장에서 편하게 갔다왔다



이건 우리 대기 겸 휴식 겸 식사 겸 브리핑장소에서 찍은 선착장 모습이다

저 선착장으로 보트가 들어와서 2일차에 보트다이빙을 실시했다


아직 스쿨에서 사진을 못받아서(어제 갔다왔으니) 이 아래로는 먼저 글부터 쓰고 사진은 받는대로 끼워넣어야지


1일차때는 문암리조트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바로 위 사진에서 찍는 사람(나)이 위치한곳에서 하차를 했다

하차 후 장비와 슈트를 받고, 공기통, BCD, 레귤레이터를 모두 결합해서 정리해두고 샤워장으로 슈트를 입으러 갔다

슈트는 다른분들은 다 세미드라이를 입으셨는데 나한테는 웨트슈트가 와서 강사님한테 말씀드렸더니

다른 강사님이 갖고계신 5mm 슈트를 주셨다. 웨트슈트 하나를 실수로 가져오셨나보다

첫 해양 다이빙 슈트를 강사님 개인소유 슈트를 입고하니까 슈트를 소중하게 다루는 연습은 충분히 된것같다 ㅋㅋ

잠실 풀에서는 웨트슈트만 입다가 두꺼운걸 입으려니까 입기가 되게 힘들었는데 2일차때는 좀 익숙해져서 잘 입고 벗었다

그래서 첫날엔 낑낑대고 옆에서 잡아주고 도와주셔서 겨우 입어서 웨이트도 슈트가 두꺼워지니까 10kg을 차고 장비를 메고 비치포인트로 3분~5분정도 걸어서 이동했다


(사진 출처 : 문암리조트 메인 페이지)

사진상으론 되게 땅이 기울어진것처럼 보이지만 아니다 카메라가 기울어진거다

왼쪽에앉아계신게 보이는데 그 아래로도 발판이 하나 더 있어서 앉아서 최종 정비를 하고 입수할수 있게 되어있다

사진 북쪽에 보이는 바위로 만들어진 길이 수중에서 보면 협곡같다


수면온도는 21도로 잠실풀보다 차갑기는했는데 금방 체온으로 물이 뎁혀져서 크게 춥단건 못느꼈다

입수할때 숨을 다 들이쉰다음에 bcd에 공기를 마스크가 잠길때까지 빼야하는데, 두 번째 다이빙까지 마스크 중간까지만 빼야하는건줄 알고했다가 하강이 안돼서 고생했었다 세번째 보트다이빙부터 마스크 끝까지 뺴니까 하강도 잘되고 속도조절도 편했다

하강한다음에 바로 저 협곡 부분으로 들어가는데 그렇게 들어가는 느낌이 괜찮다


라인을잡고 서서히 유영으로 들어가서 수심 5.7미터까지 하강했고, 수중에서 몇가지 오픈워터레벨에서 배우는 수중 스킬을 실습했다

첫째로 핀 피봇을 하고, 조금 유영하여 자리를 잡은 뒤 스킬 실습을했다

호흡기 되찾기할때 완전히 뒤로 던지고 어깨를 뒤로해 되찾기를 해야하는데 약하게 던지기도 했고, 손이 허벅지를 쓸면서 빈부분없이 뒤로 넘겨야하는데 빈공간이 많게 뒤로 넘겨서 그부분 지적받았다

마스크 클리어링은 반만 채우고 코로 살살 불어서 빼냈다

그다음에 한명씩 돌아가면서 공기고갈 상황을 가정하고 버디의 예비 이단계를 받아 같이 붙잡고 호흡했다



1차다이빙은 이렇게하고 유영을 아주 잠깐한뒤 상승라인을 타고 출수했다

수면에서는 별다른건 안했고 계단오르기전에 핀 벗는것 정도만 하고 나왔다


나와서는 간식으로 컵라면을 다같이 먹었고 저녁에 있을 예정이던 지식복습 리뷰를 위해 아직 완료하지 못했던 지식복습문제들을 풀었다

첫 다이빙을 1시15분부터 1시 50분까지 했었고, 쉬다가 2차 다이빙을 4시 10분에 들어갔다


2차다이빙을 들어가기전에 브리핑에서 직선항법을 실시한다고 들었고 이를 위해 지상에서 나침반을보고 직선항법을 걸음으로 연습했다

입수는 마찬가지로 비치포인트에서 자이언트스트라이드로 입수했고 바로 하강해서 1차다이빙때처럼 들어가서 마스크클리어링, 직선항법을 실시했다. 마스크 클리어링은 리뷰교육땐 잘됐는데, 바다에서 할땐 제한수역 2회차 교육때처럼 잘안되고, 심지어 찬공기가 폐로 훅들어오면서(아마 코가 개방돼서 찬기운이 밀려온듯하다) 폐에 경미한 통증이 있었다

그리고 공기를 내뿜을때 방울들이 코를 치면서 호흡이 턱 막히기도 했었는데 이거는 다행히 이전에 유튜브에서 마스크 벗고 호흡할때는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면 편하다는 것을 본걸 생각해내고 고개를 살짝 기울여서 해결했다

폐도 차고 숨쉬기도 힘들어서 한순간 바닥을 차고 상승하고싶단 욕구도 일었는데 다행히 호흡이 정상화되면서 마스크를 다시 쓰는데 성공했고, 마스크를 쓴 다음에도 꽉찬 마스크 클리어링이 안돼서 몇번 시도하다가 그냥 한번 코풀듯이 크게 뿜어서 해결했다

리뷰교육때는 서서히 클리어 하는것도 됐었는데 이날 비염때문에 조금 부어있던 상태라 잘 안됐던것같다(그래서 3차 다이빙부터는 코에 칙칙 뿌리는 비염약을 뿌리고 했다)


그렇게 힘들게 마스크 클리어링을 한 후 한명씩 나침반을 차고 방위각 30도로 갔다가 330도로 돌아오는 직선항법을 실시했다

트림만 잘 유지하면 나침반 판은 잘 돌아가기 때문에 크게 어렵진 않았다


직선항법 실습이 끝나고 계속 로프를 잡고 있었는데 강사님이 오케이 사인을 주셨는데 나도 오케이로 답은 해야겠고 로프는 잡아야 겠어서

새끼랑 약지 손가락으로 로프를 잡으면서 오케이 시그널을 보냈더니 엿날리는 모양이 돼서 강사님이 되게 억울해하시면서 수중에서 말없이 나를 욕했다

ㅋㅋㅋ 1일차 다이빙때 좀 힘들었는데 중간중간 이렇게 웃었다




이렇게 다이빙은 5시경 2차 다이빙까지 모두 끝났고, 밥먹은 뒤 휴게소에 올라가서 지식복습 풀어온것들을 같이 채점하고 틀린것들 설명들었다

원래 1일차에 지식복습 모두 풀고 퀴즈 다 풀고 시험까지 다 보는게 예정돼있었으나 일정이 아침 시작부터 한시간정도 늦춰져서 그렇게는 안됐다

그래서 퀴즈까지만 다 풀고 숙소로 이동해 짐만 놔두고 나와서 고기먹으러 갔다

고기먹고 숙소들어간게 11시쯤 됐었고 다음날 일정이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얼른 잤다





=======================2일차=====================

이튿날 오전 6시 10분경에 일어났다

원래 기상해야 하는 시각은 7시인데 우리 숙소에서는 영준이와 나와 강사님 네분이 같이 있었던 터라 아침에 바쁘지 않기 위해 빠르게 일어나 샤워하고 준비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조별로 모여서 장비 정리하고 슈트입고 잠시 대기하다가 보트에 타서 문암리조트 명파대1 포인트로 갔다

요즘 기온이 아침에 조금 쌀쌀하긴 했는데 바다는 그래도 많이 춥진 않았다. 수온은 수면 21도, 평균 20도, 수중(11미터 기준) 20도였다

보트는 고무보트였고, 난간에앉아 시티드백롤로 입수했다. 처음 해보는 입수방법이었는데 재밌었고 bcd의 부력을 더 신뢰하는 계기가 되었다


2일차때부터는 1일차때보다 훨씬 자신감도 생기고 마음도 편안해서 오히려 비치보다 먼 바다에서 다이빙하는데도 편안하게 볼거 다보고 느낄거 다 느꼈다

강사님이 계속 춥냐고 물어보셔서 왜그러실까 했는데 강사님이 추워서 올라가고 싶으신 거였다 ㅋㅋ

유영하면서 바위 지형 넘어서도 가보고 멍게랑 불가사리 안다치게 땅으로부터 2미터정도 수심을 유지하면서 유영하면서 유영실력도 맨처음보다 많이 향상됐다

그렇게 유영을 20분정도 하다가 앉아서 호흡으로 BCD에 공기넣는걸 하자고 하셨고 그렇게 공기를 넣은 다음에 바로 호버링을 하면 된다고 수신호를 주셨는데

어려울것같았는데 막상 하니까 공기도 되게 잘들어가고 호버링도 잘돼서 재밌었다

트림자세를 배우진않았지만 계속 해보려고 시도해봤는데 아직 하는법을 몰라서 하진 못했다. 그래서 호버링할때 되게 허우적댔다

최대수심은 10미터정도까지 내려갔었고 상승할땐 처음으로 3분 안전정지를 해봤다

2일차 다이빙부터는 상승이나 하강할때 로프를 아주 약하게 잡고 부력조절로만 해봤는데 잘돼서 뿌듯했다


그렇게 상승해서 돌아간다음에 밥먹고 필기시험을 본다고 했는데 다들 슈트를 입고 하셨는데 난 도저히 입고는 밥먹고 시험보긴 어려울거같아서 빨리 샤워실가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왔다

덕분에 되게 편하게 먹고 편하게 시험쳤다

50문제 필기시험은 세개틀렸고 RDP는 내가 전날에 RDP가 없이 사용법을 귀로만 들어서 이해를 못하다가 시험 다치고나서 RDP시험도 보라는 지시가 있기 전까지 RDP테이블에 써진 글들을 다 읽어봤더니 거기에 모든 설명이 다 있었다

그래서 RDP시험은 틀린거없이 시원하게 봤다


그렇게 시험까지 다 보고 다시 샤워실가서 빨리 옷을 입은다음에 마지막 4차 다이빙을 보트타고 나갔다

이번엔 보트에 발판이있는 리프트가 있어서 그 발판에 서서 자이언트 스트라이드로 입수했다


3차 다이빙땐 좀 뒷순서여서 다이빙하자마자 거의 바로 하강했는데 이번엔 2번째 순서여서 수면에서 조금 오래 기다렸다

그리고 전날에 내가 마스크를 잃어버려서 보트다이빙할땐 스노클링 없이 마스크만 있는걸 갖고 들어가서 수면에서 공기를 10bar정도 소모했다

그 다음 로프를 안잡고 부력조절로만 하강한다고 듣고 하강을 실시했는데 다들 잘 안돼서 로프로 가서 로프를 잡고 하강을 했다

오픈워터 스킬들은 이미 다 실시한상태기 때문에 이번엔 정말 펀다이빙하듯이 계속 구경하고 유영만 25분정도 했다

마지막쯤에 산소통이 헐렁할때 서로 고쳐주는 실습을 했다

4회차 다이빙은 3회차랑 비슷하긴 했지만 수심은 3차가 9미터정도, 4차가 11미터정도였다(강사님 다이브컴퓨터 기준)


마지막 상승을 마치고는 다 같이 마지막으로 장비를 씻고 정리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 중국음식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역시 물놀이 하고 먹는 짬뽕이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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